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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소개

2019년 병원 노동환경 개선과 의료환경 대전환 이룰 최적기입니다

우리는 노동존중 사회를 꿈꾸며 대선투쟁에 임했고 벌써 만 2년이 되어갑니다. 역대 최고 최저임금 인상률이 기록됐고, 주 52시간 상한제를 가동했으며,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도 약속받았습니다. 또한 노동계의 숙원이었던 KTX 승무원과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의 복직과 11년 만에 삼성전자가 반도체 백혈병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중재안에 합의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노동존중 사회를 살펴보면 노동 기본권 실현, 법·제도 개선, 비정규직 감소, 직장 내 괴롭힘 개선, 외주화 근절 등 아직 해결하고 풀어야할 과제가 산적합니다. 우리 사회가 노동존중 사회를 표본으로 삼고 있다면 이 문제는 어려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노사정간의 갈등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현실입니다.

1주일은 7일이 아니라, 5일이라고 주장하는 행정지침이 오랜 기간 방치되어 왔습니다. 연장근로 최장 한도인 주 12시간과 휴일특근 16시간은 제외되어 왔던 비정상을 바로 잡게 되었습니다. 주 52시간 상한제를 통한 노동시간 정상화로 일과 삶의 최소한의 균형점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보수언론들은 자영업자들이 타격을 받았다고 가짜뉴스를 쏟아냅니다. 신년 토론회에서“30년을 한 직장에서 데리고 일을 시켰는데, 어떻게 30년 동안 최저임금을 줄 수가 있냐”는 패널의 발언은 저임금 노동자의 웃픈 현실을 보여줍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의 움직임은 조금씩 시작은 되고 있으나 더디기만 합니다. 어느 때보다 우리의 의지와 역할이 중요해 보입니다.

올해로 20년을 맞이한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은 청년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빠르게 성장하고 모든 영역 모든 사업에서 양과 질도 늘었습니다. 무엇보다 2018년 최우선 과제로 삼았던 조직 확대 성과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병원노동자를 대변하는 의료노련으로서 조직적 모습을 갖추어가고 있으며, 노사정 대화의 출발과 함께 보건업종을 대표할 역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의료노련은 한국노총과 지난 대선 공간에서 조합원 총 투표 성사, 더불어 민주당과의 정책협약, 지방선거 선거캠프 파견 등 노동자 정치세력화 활동을 앞장서 왔으며, 정치적 기반을 굳건히 하였습니다.

스무 살을 맞이한 의료노련은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제는 우리가 무엇을 선택할지 논하는 대화의 장을 열어야 합니다. 국민의 건강권, 병원노동자들의 행복권을 지키기 위한 역사적 걸음을 내딛어야 합니다.

첫 번째 걸음은 노동존중 사회 건설을 위한 토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난해 직장 내 괴롭힘 3대 폭력 근절 캠페인을 시작으로 노사가 함께 국민 앞에 갑질 문화 개선을 선언하였습니다. 고도의 긴장 속에서 일 한다는 이유로 묵인되어 왔던 폭언, 폭행 그리고 엄격한 수직적 관계에서 은폐된 폭언, 성희롱 사건으로 사람들은 경악했습니다. 병원을 좀 먹어 온 악폐 중 악폐,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3대 폭력을 이제는 끝장내야 합니다.

이미 만성화 된 인력부족과 평가 준비 등 과중한 업무로 인한 피로도 증가, 노동강도 강화는 늘 존재하는 문제입니다. 고용노동부 병원업종 자율개선 지원사업에서도 드러났듯이 공짜노동은 수치로 나타내기 심각할 정도였습니다. 모든 근본적 원인은 노동시간이며, 대안은 인력증원입니다. 병원노동자들의 오랜 숙원이지만 풀리지 않는 인력증원과 비정규직 남발의 문제는 더 이상 묵혀둘 수 없습니다. 고통스러운 교대근무도, 우리를 괴롭히는 인증평가도, 임금격차도, 비정규직 차별도, 불법파견 문제도 모두 걷어내는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두 번째 걸음은‘비정규직 없는 병원’을 위해 한 마음으로 나설 것입니다. 간호사, 보조원 불법파견 문제는 수면위로 떠올랐고, 의료기관 최초로 정규직 전환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비정규직 병원노동자 조직화에 먼저 손 내밀고 다가갈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연히 조직 강화는 따라올 것입니다.

아쉬움이 많은 노동정책에 노사정 사회적 대화가 무섭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당면한 우리의 노동 문제를 노사정이 대화로 풀어나가야 합니다. 보건의료분과 경사노위원회에서 병원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판문점선언’으로 결실을 맺으며, 남북교류가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남북의 병원노동자도 평화와 통일에 기여하도록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조합원 정치역량 제고를 위한 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산적한 과제가 많지만,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하고 깊이를 더하며 단단해지고자 합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연구와 대안 마련이 절실합니다. 적극적으로 개입해 의료분야에 노동중심의 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피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적극적으로 주도해 나갈 것입니다.

20주년을 맞아 우리의 역할과 조건, 조직의 목표를 새롭게 세워야 합니다. 우리의 역할과 위치를 새롭게 정비하고 지금의 성장에 만족할지 고민해야합니다. 작은 촛불이 거대한 횃불이 되듯, 우리의 성장은 우리가 주체적으로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큰 관심과 지지가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의 거름이 됩니다. 많은 애정과 관심 부탁드리며, 2019년 풍성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함께 투쟁합시다.

2019년 1월 24일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이수진

프로필

현(現)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한국노총 부위원장
보건복지부 정책심의위원회 위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운영위원회 위원
중앙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
노사발전재단 이사
전태일재단 이사

전(前)

연세의료원노동조합 위원장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전국노동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보건의료특별위원회 노동계 대표
보건복지부 간병인제도화협의회 위원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
서울특별시 물가대책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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