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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서울의료원 간호사 죽음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요구한다

 

15일 서울의료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가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무엇보다 고통의 시간을 보냈을 간호사에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에 위로의 뜻을 전한다.

 

서울의료원노조(위원장 심현정)에 의하면, 고인은 서울의료원에서 5년 간 병동 근무한 간호사로, 지난해 1218일 간호행정부서로 부서이동한 후 12일 만에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다. 부서 이동 후 행정부서 내부의 부정적인 분위기와 정신적 압박을 주는 부서원들의 행동에 힘들어하며, 지인들에게 고통을 호소했다고 한다.

 

철저한 진상 조사로 밝혀지겠지만, 서울의료원의 사건 은폐로 의혹이 무성한 가운데,‘직장 내 괴롭힘이 원인이라고 서울의료원노조는 주장한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지난해 2월 서울아산병원에서 한 간호사가 목숨을 끊은 사건으로 태움 문화가 도마에 오른 후 1년 만에 또 사건이 발생하고 말았다. 아직도 노동현장에 이 같은 문화가 여전히 잔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직장 내 괴롭힘은 이른바 태움이라는 용어로 합리적이지 않고 과중한 업무를 요구하는 그릇된 교육방식으로 나타난다. 병원노동자는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직업으로 11초를 긴박하게 움직여야 하지만, 어떠한 경우라도 태움이나 반인권적 직장 내 문화는 발생해서도, 용납되어서는 안된다.

 

병원 내 발생하는 폭언, 폭행, 성희롱, 왕따, 태움을 주도하는 가해자는 물론 이 같은 문제점들에 대해 침묵하고 방관하는 직장문화도 개선해야 할 것이다. 이제 더 이상은 병원 내 발생하는 태움에 대한 희생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 생명을 지키는 병원노동자는 더 이상 서로 아프게 하고 병들어서는 안 된다. 병원 내 태움을 뿌리 뽑기 위해 의료노련은 더 이상 두고 보지 않을 것이다.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은 서울의료원과 서울시에 대해 철저한 진상 조사와 촉구한다. 서울의료원에서 꾸려진 조사위원회는 추정하고 있는 모든 경우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야하며, 원인에 대해서는 구체적이고 명확한 대책을 수립해야한다. 또한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발표한 인식개선 캠페인과 의료인 인권교육 강화를 조속히 시행할 것을 요구한다.

 

다시 한 번, 의료노련은 홀로 아파하다 세상을 등진 서울의료원노조 조합원에 깊은 애도를 빈다. 고인이 조합원으로 활동했던 서울의료원노조와 연대하여 가해자 처벌 및 재발방지책 마련, 고인에 대한 책임있는 사측의 사과를 위해 필요한 역할을 총 동원할 것이다.

 

 

 

2019111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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