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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 교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실태조사’ 발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간호사, 환자로부터 신체적·정신적 피해 경험 있어

 

[메디컬투데이 박수현 기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시행으로 환자들의 만족도가 늘었지만, 간호사들에게는 여전히 감정노동으로 인한 직무 스트레스 등 많은 문제점들이 존재하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가천대학교 간호학과 이선희 교수는 최근 ‘병원간호사회 연구결과 발표회’에서 이같은 의견이 담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이 교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의 간호인력 감정노동 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간호사 28명을 대상으로 초점집단인터뷰(FGI)를 진행했다.

인터뷰 질문은 ▲감정노동경험 ▲감정노동에 대한 대응방식 ▲직무스트레스 ▲업무소진 ▲직무만족도 ▲이직의도 ▲감정노동 보호방안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간호사들의 감정노동 경험은 환자와 보호자로부터 폭언/폭행, 성희롱/성적 수치심에 대한 경험이 있었으며, 이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사들은 이러한 감정노동에 대해 팀장, 수간호사, 교수 등 동료 및 상사에게 보고하거나 환자에게 직접 말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었다. 참고 넘어가거나 환자와의 직접 대면을 줄이는 등의 대응방식도 조사됐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병원, 간호교육계, 병원간호사회,국민건강보험공단 차원의 개선방안을 나눠 제시했다.

먼저 병원 차원에서는 ▲병원 내 자체 해결을 위한 고발 조치 등 공식적인 절차 마련 ▲폭언, 폭력 당한 간호사에 대한 사후 돌봄체계 마련 등 병원이 자체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사전‧사후 조치를 제시했다.

간호교육계 차원에서는 간호대학 교과과정 내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 대한 커리큘럼 추가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병원간호사회 차원에서는 간호현장에서 발생하는 성희롱 및 폭력행위에 대한 대처 매뉴얼 개발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차원의 개선방안으로는 ▲국민 인식개선을 위한 반복적인 교육 ▲성희롱과 폭력 예방 교육 및 사건 처리 프로토콜 구비 등에 대한 기관평가 마련 ▲적절한 간호인력 배치 등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으로 지난 2018년부터 감정노동자 보호법이 시행됐으나, 법이 의료기관 현장에서 얼마나 실효성있게 작동할지는 의문”이라며 “의료기관에 만연한 폭언·폭행 등의 감정노동은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매우 심각한 사회적 문제이므로 이에 대한 적극적인 실태조사와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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