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병원 떠나는 간호사, 열에 셋은 6개월 안에 “이직 의향”

 

이유는 낮은 급여 높은 노동강도 … 의료노련, 설훈·남인순 의원과 공동토론회 열어

 

간호사들이 병원을 떠나고 있다. 6개월 안에 이직할 의향이 있느냐는 설문에 32%가 "그렇다"고 답했다. 보수는 낮은데 인력부족으로 업무는 과중하고 이 때문에 이직자가 늘어나는 악순환이 반복하고 있다.

이민우 의료노련 정책전문위원은 1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간호인력 이직에 따른 인력확충 대안 마련을 위한 노사협력방안’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간호인력 이직을 막으려면 근무조건을 개선하려는 노사의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회는 설훈·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의료노련이 주최했다.

의료노련은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의료노련 소속 간호인력 1천197명을 대상으로 근무여건과 이직 의사 등을 묻는 실태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6개월 안에 이직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2%였다. 응답자의 74%가 “부서 이동 후 업무가 어렵고 과중해졌을 때 이직을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

이민우 정책전문위원은 “간호사의 주된 이직 이유는 낮은 보수와 높은 노동강도 때문”이라며 “예측 가능한 근무표와 휴일에는 재호출하지 않는 규칙 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나이트(밤 근무) 중 30분 내외 유급수면을 취하는 것을 제도적으로 인정하고, 5조3교대제 도입을 전제로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방안 중 하나”라며 “인력충원도 중요하지만 이직을 줄이는 방안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월희 대한간호협회 부회장은 "간호사의 노동 가치를 반영한 다양한 수가체계를 개발·개편해 의료기관이 적극적으로 간호사를 충분히 고용할 수 있는 재정적 기반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곽 부회장은 “의료기관이 산전후 휴가, 육아휴직에 따른 결원인력에 대한 조사·계획을 미리 수립해 업무가 가중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미경 연세의료원노조 위원장은 “인력 부족에 허덕이다 보니 출산휴가·육아휴직·병가 등의 공백이 생기면 대체인력이 투입되기까지 부서의 누구도 휴가는커녕 법정휴일도 온전히 쓰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시설 중심이 아닌 노동 중심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ttp://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9443

댓글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07 [매일노동뉴스- 의료노련 20주년 기념 안전문화토크콘서트] 화두는 "인력충원으로 병원사업장 폭언·폭행·갑질 아웃" 정책국 2019.07.25 72
[매일노동뉴스] 병원 떠나는 간호사, 열에 셋은 6개월 안에 “이직 의향” 정책국 2019.07.25 74
105 이직 고려한 간호사들…업무과중, 교대근무 등 어려움으로 꼽아 정책국 2019.07.25 61
104 힘들어서 이직하는 간호사로 더 힘든 병원‥"노사 함께 고민" 정책국 2019.07.25 78
103 부족한 간호인력 확충 어떻게?...원론적인 의견만 되풀이 정책국 2019.07.25 87
102 빅5 병원 · 간호1등급 연세의료원도 `간호인력난` 똑같아 정책국 2019.07.25 28
101 [기자칼럼] 간호사 태움, 그 원인과 해결책 정책국 2019.07.25 22
100 '국민 책임 전담하는 건보료 인상 반대' 정책국 2019.07.25 9
99 내년 건강보험료 인상폭 결정 막은 '국고지원 미지급금' 정책국 2019.07.25 9
98 의협 "의원 수가 3.5% 마지노선"...가입자 "2.9%도 많아" 정책국 2019.07.25 10
97 [매일노동뉴스] “정부는 건강보험재정 국고지원금 확대하라” 정책국 2019.07.25 10
96 제일병원 부지 매각 후 새 부지로 분원 재추진 정책국 2019.07.25 12
95 '저수가' 체계 떠받치는 건 병원의 저임금·공짜노동·장시간노동 정책국 2019.07.25 9
94 [매일노동뉴스] 보건의료인력지원법 제정 의미와 과제 정책국 2019.07.25 11
93 경사노위 "'文케어' 민영보험 반사이익 환원"…업계 반발 예상 정책국 2019.07.25 9
92 "문재인케어로 민간보험사 1.5兆 이익"…실손보험료 인하 사회적대화 추진 정책국 2019.07.25 9
91 한국노총,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안정적인 건강보험 제도 운영 건의 정책국 2019.07.25 12
90 [매일노동뉴스] 만성 인력부족 앓은 보건의료기관 숨통 트인다 정책국 2019.03.29 81
89 [매일노동뉴스] 제일병원 살리기 나선 강춘호 참노조 위원장 “노조는 모든 제일병원 인수의향자에 열려 있다” 정책국 2019.03.21 75
88 치과기공사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조 출범 정책국 2019.03.19 85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