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2019년 새해가 다시 밝았습니다. 늘 옆에서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의료노련의 2018년은 도전의 해였습니다.

의료노련은 병원노동자들을 대표하는 조직다운 면모를 갖추어가고 있으며, 새 조직들이 많이 늘어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현장에서 병원노동자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동지분들께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립니다.

 

가장 큰 도전은 노동존중 사회 건설을 위한 토대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직장내 괴롭힘 3대 폭력 근절 캠페인을 시작으로 노사가 함께 국민 앞에 갑질 문화를 개선을 선언하였고, 자율개선사업을 통해 공짜노동과의 싸움을 시작하였습니다. 곪을 대로 곪아버린 간호사 보조원 불법파견 문제는 수면위로 떠올랐고, 의료기관 최초로 정규직 전환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대다수 병원들이 병원노동자 인력증원을 외면하고, 비정규직, 간접고용, 불법파견을 일삼아 왔습니다. 부족한 인력에 휴가는커녕 기본적인 생리현상도 해결 못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간접고용노동자는 병들어가고 있습니다. 아프고 상처받은 많은 병원노동자들에게 노동조건이 개선되는 노동조합의 온기가 전해지기를 꿈꾸며 불철주야 달리고 있습니다.

 

병원노동자들의 오랜 숙원이지만 풀리지 않은 인력증원과 비정규직 남발의 문제는 더 이상 묵혀둘 수 없습니다. 고통스러운 교대근무도, 우리를 괴롭히는 인증평가도, 임금격차도, 비정규직 차별도, 불법파견 문제도 우리를 둘러싼 문제를 걷어내는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다가오는 1월 24일 의료노련 20년차 정기대의원대회가 진행됩니다. 청년이 된 스무살 의료노련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 축하하며,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만날 수 있길 기대합니다.

 

조합원 여러분,

여러분의 큰 관심과 지지가 의료노련의 거름이 됩니다. 많은 애정과 관심 부탁드리며, 2019년 풍성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더욱 건강하시고, 다시 한 번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위원장 이수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