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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아산병원 노사, ‘2024년 임금협약’ 무교섭 타결

강릉아산병원 노사, ‘2024년 임금협약’ 무교섭 타결 노사, 병원의 안정이 가장 먼저라는 책임감…비상경영위기 극복 동참노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협력과 상생의 모범 사례‘강릉아산병원 노사 ‘2024년 임금협약’ 타결 조인식’ 모습. 사진|강릉아산병원[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 강릉아산병원은 15일 강릉아산병원노동조합과 ‘2024년 임금협약’을 최종 합의하고 조인식을 가졌다.이번 조인식은 강릉아산병원 중강당에서 개최되었으며, 유창식 강릉아산병원장과 노동조합 이은경 위원장을 포함하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강릉아산병원은 정부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적자가 지속되자 급격한 경영악화를 겪게 되었고, 의료공백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지난 3월 12일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이에 노동조합은 병원의 안정이 가장 먼저라는 공동책임감으로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내부 회의를 거쳐 임금협약 무교섭 의사를 병원 측에 밝혔다.그 결과 ‘2024년 임금협약’은 임금을 동결하기로 노사 양측이 합의하여 체결되었다.강릉아산병원노동조합 이은경 위원장은 “의ㆍ정 싸움의 피해가 환자와 직원, 병원 경영 위기로 이어진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환자를 볼모 삼은 무책임한 행동이 다시는 발생되지 않게 정부와 지자체에서도 적극적인 대안을 마련하길 바란다”며 “우리 노조는 안정된 경영 회복이 환자와 우리 모두를 위한 최선임을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며, 노사 간 밀고 당기는 시간을 줄여 병원이 위기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무교섭 위임이라는 큰 결정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이어 “전 조합원이 병원과 의사에게 책임을 요구하는 강한 메시지이니 병원이 처해 있는 위기를 기회 삼아 경쟁력 있는 최고의 병원으로 거듭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에 유창식 강릉아산병원장은 “병원을 위한 헌신의 노력으로 선제적 무교섭 위임 결정을 내려준 노동조합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는 노사 간의 대립과 반목이 아닌, 상생과 협력 관계로 발전해 가는 모범사례로써 항상 기억될 것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병원의 지속성장을 위해 노동조합 여러분이 준 신뢰를 바탕으로 위기의 경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김기원 기자(2024.04.15.)스포츠서울(https://n.news.naver.com/article/468/0001050363)

Date2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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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단체도, 병원 노동자들도 ‘더는 못 버텨’···“전공의 복귀해달라”

환자단체도, 병원 노동자들도 ‘더는 못 버텨’···“전공의 복귀해달라”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 환자단체 관계자들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티타워에서 열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조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환자단체와 병원 노동자들이 의료공백 장기화 피해를 호소하며 전공의들을 향해 복귀해달라고 촉구했다. 정부에도 대화 협의체를 만들어 이 사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4일 오전 서울 중구 비즈허브 서울센터에서 환자단자 관계자들과 만나 의견을 들었다. 환자단체들은 무엇보다 정부와 의료계가 장기간 대치하며 환자들의 불안과 피해를 가중하는 현실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이은영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이사는 이 자리에서 “정부는 환자가 최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의사는 당연히 환자 곁에서 치료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재학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회장은 “시기적절한 치료를 놓치면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아갈 수밖에 없게 되는 환자들의 삶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최선의 조치를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는 “의료대란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정부와 의료계는 원론적인 주장보다는 조속한 합의를 하길 바란다”며 “정부, 의료계, 중증환자 단체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달라”라고 말했다.병원 노동자들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한국노총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의료노련)은 이날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공의들에게 조건 없이 의료현장으로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의료노련은 “3차병원 운영이 축소돼 암이나 중증질환으로 인한 위급환자의 치료에 혼선이 발생해 환자와 보호자는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한국노총 전국의료산업노동노합연맹 조합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전공의 정부 대화 수용·현장 복귀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의료노련은 “병상가동률이 절반 가까이 줄면서 병원들이 하루에도 수억원씩 손해를 보면서 타 산업의 구조조정을 방불케 하는 허리띠 졸라매기를 하고 있다”며 “40일째 이어지는 전공의의 집단행동에 교수들까지 사직서를 제출하는 무책임함은 ‘국민을 이기겠다’는 발상”이라며 “여론이 의사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지를 고심해보라”고 했다.보건의료노조와 국민건강보험노조, 건강보험심사평가원노조 등도 이날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사 집단과 윤석열 정부는 지금 당장 불필요한 대결을 멈춰야 한다”며 “의사들은 즉시 환자의 곁으로 복귀하고, 정부는 대화를 열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정부는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표 이후 의료개혁 추진을 위한 사회적 협의체로서 ‘대통령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복지부는 이날 환자단체와 만나기 앞서 지난 3일에는 병원협회 관계자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했다. 다만 의료계는 의료개혁위원회에 사회 각계가 참여하게 되면서 의료계에 불리한 조직 구성될 수 있다는 우려도 표하고 있다.김향미 기자(2024. 04. 04.)경향신문(https://www.khan.co.kr/national/health-welfare/article/202404041421001)

Date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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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노련 “전공의들 환자 볼모로 버텨…조건 없이 복귀해야”

의료노련 “전공의들 환자 볼모로 버텨…조건 없이 복귀해야”한국노총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의료노련)이 전공의들에게 조건 없이 의료현장으로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의료노련은 오늘(4일) 오전 국회의사당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현장을 떠난 건 엄연한 ‘근무지 무단이탈’”이라며 “전공의들의 즉각적인 현장 복귀를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신승일 의료노련 위원장은 “대통령 담화 이후에도 의사단체와 전공의들은 환자의 생명을 볼모로 무책임하게 버티고 있다”며 “국가와 국민을 무력화시키는 집단행동은 무너지는 의료체계의 골든타임을 더 늦출 것이며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최미영 순천향대 천안병원노조 위원장은 “병원 노동자들은 휴가를 무급으로 가거나 있는 휴가마저 없는 것으로 처리하며 일하고 있다”며 “30년을 일한 직장에서 명예퇴직과 구조조정 이야기를 들으면서 노동자들이 직장을 잃을 불안을 느끼는 절망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25년 차 간호사인 윤수미 인하대병원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지난 주말에는 33개월 아이가 물웅덩이에 빠졌다가 9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의료진과 병상이 없어 입원을 거절당하면서 사망했다”며 “당신들의 어머니, 아버지, 아들, 딸이 병원에 갔는데 ‘전공의가 없어서 수술할 수 없다’는 말을 들으면 마음이 어떨지 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한편 오늘 보건의료노조와 국민건강보험노조, 건강보험심사평가원노조 등도 국회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귀하지 않는 의사와 이를 막겠다는 정부 사이에서 병원과 의료체계는 망가지고 있다”며 “장기화할수록 우리 의료체제에 대한 국민의 믿음도 하나둘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현욱 기자(2024. 04. 04.)KBS(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31526&ref=A)

Date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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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은 10년 논의의 결실…전공의, 조건 없이 복귀해야"

"의대 증원은 10년 논의의 결실…전공의, 조건 없이 복귀해야"- 의료노련 기자회견…"전공의에 이은 교수 이탈은 국민 이기겠단 발상"- "의료수요 제도 보완만으론 해결 못 해…의사 증원 당연한 결론"- "의정 갈등에 의료체계 망가져…초당적 사회적 협의체 운영해야"(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한국노총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의료노련)은 4일 전공의들에게 조건 없이 의료현장으로 복귀하라고 촉구했다.의료노련은 이날 오전 국회의사당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현장을 떠난 건 엄연한 '근무지 무단이탈'"이라며 "전공의들의 즉각적인 현장 복귀를 부탁한다"고 밝혔다.의료노련은 "4월 1일 대통령이 담화에서 의대 정원 확대 의지를 꺾지 않은 것은 지극히 온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의대 증원은 장장 10년간의 사회적 논의를 통해 얻어낸 결실"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의대 정원 확대 없이는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과 같은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의 부재, 향후 고령화로 폭증할 의료수요 문제를 감당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또 "3차병원 운영이 축소돼 암이나 중증질환으로 인한 위급환자의 치료에 혼선이 발생해 환자와 보호자는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이라며 "병상가동률이 절반 가까이 줄면서 병원들이 하루에도 수억원씩 손해를 보면서 타 산업의 구조조정을 방불케 하는 허리띠 졸라매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사직서 제출하는 의대 교수들(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25년 차 간호사인 윤수미 인하대병원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전공의들이 환자 곁을 떠나는 것을 세 번째 지켜보고 있다"며 "2020년 의약분업 사태 때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 이어 이번에도 병원을 떠나는 전공의들을 보며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이어 "간호대 정원은 2008년 1만1천여 명에서 2024년 2만3천여 명으로 2배 늘었지만, 간호직 노동자들은 인력확충을 환영했다"며 "반면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인해 의대생을 2천명 늘리겠다고 하자 의사들은 국민 생명을 볼모로 이에 반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지난 주말에는 33개월 아이가 물웅덩이에 빠졌다가 9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의료진과 병상이 없어 입원을 거절당하면서 사망했다"며 "당신들의 어머니, 아버지, 아들, 딸이 병원에 갔는데 '전공의가 없어서 수술할 수 없다'는 말을 들으면 마음이 어떨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신승일 의료노련 위원장은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단 1명의 증원도 하지 못해 지금의 의료 불균형 사태가 발생했다"며 "의료 이용량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수가 보상과 같은 제도적 보완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의사 숫자를 늘려야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결론"이라고 말했다.분주한 대학병원(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신 위원장은 "대통령 담화 이후에도 의사단체와 전공의는 논의 테이블에 나오지 않고 대안 제시도 없이 환자의 생명을 볼모로 무책임하게 버티고 있다"며 "의료 개혁을 둘러싼 갈등은 의사와 건강권을 위협받는 국민의 갈등"이라고 질타했다.이어 "전공의의 주당 80시간 근무와 지역·필수의료 붕괴는 결국 의사 수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전공의들은 하루빨리 치료가 급한 환자 곁으로 복귀해 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보건의료노조와 국민건강보험노조, 건강보험심사평가원노조 등도 이날 오전 국회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귀하지 않는 의사와 이를 막겠다는 정부 사이에서 병원과 의료체계는 망가지고 있다"며 "장기화할수록 우리 의료체제에 대한 국민의 믿음도 하나둘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의사 집단과 윤석열 정부는 지금 당장 불필요한 대결을 멈춰야 한다"며 "의사들은 즉시 환자의 곁으로 복귀하고, 정부는 대화를 열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들 단체는 "정부의 의료개혁은 국민 건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무엇보다 정치적 이해관계로부터 비켜서야 한다"며 "윤 대통령은 정치적 득실을 염두에 두지 않겠다고 공언한 만큼 초당적 협력을 요청하고, 대통령이 직접 제안한 사회적 협의체를 초당적으로 운영하겠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오진송 기자 dindong@yna.co.kr연합뉴스(https://www.yna.co.kr/view/AKR20240404066600530?input=1195m)

Date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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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행동 장기화에 병동폐쇄… "명퇴·무급휴가 논의도"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사 집단행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형병원들이 병동을 통폐합하고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며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병동 통폐합하고 ‘마통’ 뚫고…장기화 대비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최근 환자 안전과 인력 운용 효율화를 위해 10개 병동을 폐쇄했다. 폐쇄 대상은 전체 병동 60여개 중 응급실 단기병동과 암병원 별관 일부로, 원래 내과와 외과, 정형외과·신장내과·내분비내과 등에서 사용하던 곳이다. 기존 환자들은 다른 병동으로 옮겨져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다.비상경영을 선포한 서울아산병원도 일반병동 56개 중 9개를 비웠고, 서울성모병원은 일반병동 19개 중 2개를 폐쇄했다. 세브란스병원은 75개 병동 중 6개 병동을 3개로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폐쇄된 병동 대부분은 외과 계열로, 이같은 조치는 수술이 급감하며 입원 환자가 줄어 병상 가동률이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대형병원들은 전공의 이탈 장기화로 막대한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최근 500억원 규모였던 마이너스 통장의 한도를 2배로 늘려 1000억원 규모의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었다. 부산의 거점 국립대병원인 부산대병원도 지난 26일 600억원 규모의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었다.간호사 무급휴가 신청에 명퇴 논의…신규발령 미뤄져27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간호교육실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간호사 등 의사 외 직원을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무급휴가 신청을 받는 병원들도 나오고 있다. 일부 병동에서는 ‘마이너스 오프’를 신청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대 근무로 돌아가는 간호사들은 번갈아가며 휴일을 갖는데, 아직 생기지 않은 미래의 휴일을 당겨쓰라는 얘기다.한국노총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의료노련)은 이날 성명에서 “병상 가동률 저하로 손해를 보게 된 병원 중에서는 명예퇴직을 논의하는 곳도 있고, 간호사 공채 합격 후에도 신규 발령을 유예 중”이라고 전했다.이어 “올해 병원 노조의 임금 협상은 사실상 포기 상태이고, 이러다간 급여 지급도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관측되고 있다”며 전공의들과 교수의 복귀를 촉구했다. 2024.03.27. 최서인 기자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8374)

Date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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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급휴가에 명예퇴직 소문도"…쪼그라든 병원에 의료진 '절규'

​"무급휴가에 명예퇴직 소문도"…쪼그라든 병원에 의료진 '절규' 서울대병원 10개·아산병원 9개 병동 폐쇄세브란스·서울성모병원도 병동 통합·재배치신규 간호사 '무기한 발령 연기'…'미래 휴가' 권유도 의료공백이 장기화하면서 주요 상급종합병원들이 병동 폐쇄와 인력 재배치 대응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일부 병원에서는 명예퇴직 논의와 임금 미지급 소문까지 돌면서 남아있는 의료진이 정신적·체력적 한계에 다다르는 분위기다.27일 의료계에 따르면, '빅5'로 불리는 서울 대형병원들이 하루 10억원이 넘는 막대한 적자에 시달리면서 비상경영에 들어갔다. 서울대병원은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기존 2배로 늘려 1000억원 규모로 만든 상태다. 부산의 거점 국립대병원인 부산대병원도 최근 600억원 규모의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었다.이들 병원은 인력운용 효율화와 환자 안전을 위해 병동 통폐합과 응급실 축소 등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서울대병원은 전체 병동 60여 개 중 응급실 단기병동과 암병원 별관 일부 등 10개 병동을 폐쇄했다. 폐쇄된 병동은 외과와 내과, 정형외과, 신장내과, 내분비내과 등에서 사용하던 곳이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일부 병동이 폐쇄된 것은 맞으나 탄력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기존 환자들은 다른 병동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서울아산병원도 비상경영을 선포하며 일반병동 56개 중 9개 폐쇄, 서울성모병원은 일반병동 19개 중 2개 병동을 비웠다. 세브란스병원도 75개 병동 중 6개 병동을 3개로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은 병동 통폐합과 무급 휴가 등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폐쇄된 병동 대부분은 외과 계열이다. 전공의들의 이탈로 수술이 급감하면서 직격타를 맞은 것이다. 수술이 줄면서 입원 환자도 감소하면서 병상 가동률이 떨어져 결국 통폐합 수순을 밟고 있다.이는 중환자실과 응급실 운영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강북삼성병원은 중환자실을 담당할 의사가 부족해지면서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은 모두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다른 과로 파견하는 조치 없이 응급실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응급실에서도 이미 경증환자 진료를 제한하고 중증환자 위주로 운영된 지 오래다.주요 병원들은 인력 재배치도 실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간호사 등은 기존에 근무하던 병동이 아닌 다른 병동으로 옮겨졌다. 또 근무 스케줄에 무급휴가 일정을 특정하면서 '사실상 강요' 받는 실정이라고 토로한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은 의사가 아닌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가 신청을 받고 있다.서울대병원 노조는 일부 병동에서 '마이너스 오프'까지 신청 받고 있다고 전했다. 간호사들은 교대 근무를 돌면서 번갈아가며 오프(휴일)를 갖는데 아직 생기지도 않은 미래의 휴일을 미리 앞당겨 쓰라는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오프를 당겨쓰면 나중에는 쉬지도 못한 채 한 달씩 일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며 "'당겨쓰기'의 한계는 명확하다"고 비판했다.공채 합격한 신규 간호사의 발령이 무기한 미뤄지는 사례도 발생했다. 일부 병원에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명예퇴직 논의와 임금 지급이 어려울 것이라는 소문마저 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노총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의료노련)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전공의와 의대 교수들에게 복귀를 촉구했다. 의료노련은 "병상 가동률 저하로 손해를 보게 된 병원 중에서는 명예퇴직을 논의하는 곳도 있다"며 "올해 병원 노조의 임금 협상은 사실상 포기 상태며 이러다간 급여 지급도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온다"고 호소했다.2024.03.27. 강윤서 기자시사저널(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86634)

Date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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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10개·아산병원 9개 병동 폐쇄…"명예퇴직도 논의"

서울대 10개·아산병원 9개 병동 폐쇄…"명예퇴직도 논의" 주요 상급종합병원들이 병동 폐쇄에 잇따라 나서고 인력을 재배치하며 대응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병원마다 1천억원, 600억원 규모의 '마이너스 통장'을 만드는 등 비상경영에 들어간 탓이다.수술을 대폭 줄인 탓에 환자를 받을 수 없다 보니 남아있는 간호사 등 의사를 제외한 인력에 무급휴가를 강요하고 있는 실정이다.심지어 미래의 휴일을 당겨쓰는 '마이너스 오프'를 신청받고 있다는 현장의 증언도 나온다.상당수 병원에서는 신규 채용된 간호사들의 발령이 무기한 연기됐다. 명예퇴직 논의와 임금 미지급 소문까지 돌고 있는 실정이다.27일 의료계에 따르면 '빅5'로 불리는 서울 대형병원들은 전공의 이탈의 장기화로 병원마다 하루 10억원이 넘는 막대한 적자에 시달리면서 병동 통폐합과 응급실 축소 등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서울대병원은 환자 안전과 인력 운용 효율화를 위해 전체 병동 60여개 중 응급실 단기병동, 암병원 별관 일부 등 10개 병동을 폐쇄했다.폐쇄된 병동은 외과와 내과는 물론 정형외과와 신장내과, 내분비내과 등에서 사용하던 곳이다. 기존 환자들은 다른 병동으로 옮겨져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다.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일부 병동이 폐쇄된 것은 맞으나, 탄력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서울대병원은 기존에 500억원 규모였던 마이너스 통장의 한도를 2배로 늘려 1천억원 규모의 마이너스 통장을 만드는 등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부산의 거점 국립대병원인 부산대병원도 지난 26일 600억원 규모의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었다.'비상경영'을 선포한 서울아산병원도 일반병동 56개 중 9개를 폐쇄했고, 서울성모병원도 일반병동 19개 중 2개 병동을 비웠다.세브란스병원도 마찬가지로 비상경영에 따른 병동 통폐합에 나섰다. 전공의 집단사직 여파가 지속하는 데 따라 75개 병동 중 6개 병동을 3개로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폐쇄된 병동 대부분은 외과 계열로, 전공의들이 떠나면서 수술이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수술이 줄어들다 보니 입원 환자가 감소하면서 병상 가동률이 떨어지고, 결국 통합·폐쇄 수순을 밟고 있다.이들 병원은 중환자실과 응급실 운영에 집중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설명한다.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은 모두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다른 과로 파견하는 조치 없이 응급실을 유지하고 있다.다만 응급실이 유지되더라도 전공의 집단사직 이전 수준으로 가동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미 경증환자 진료를 제한하고 중증환자 위주로 운영된 지 오래다.'빅5' 병원 중 하나인 삼성서울병원은 병동 통폐합과 무급 휴가 등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주요 병원은 전공의 공백이 장기화하면서 병동을 폐쇄·통합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력을 전면적으로 재배치하면서 대응하고 있다.현장에 남아있는 간호사 등은 인력 재배치 과정에서 기존에 근무하던 병동이 아닌 다른 병동으로 옮겨지거나, 근무 스케줄에 무급휴가 일정을 특정하면서 '사실상 강요'하는 실정이라고 토로한다.현재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이 의사가 아닌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가 신청을 받고 있다.상급종합병원의 한 간호사는 "병동 이동은 근무환경이 완전히 바뀌는 거라 부담이 크다"며 "병동을 옮긴다고 당장 경영이 나아지는 것도 아니어서 언제든 무급휴가 등을 강요받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서울대병원 노조는 일부 병동에서 무급휴가는 물론이고 '마이너스 오프'를 신청받는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교대 근무로 돌아가는 간호사들은 번갈아 가면서 휴일인 '오프'를 갖는데, 아직 생기지도 않은 미래의 휴일을 미리 당겨쓰라는 얘기다.노조 관계자는 "오프를 당겨쓰기 시작하면 나중에는 쉬지도 못한 채 한 달씩 일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며 "'당겨쓰기'의 한계는 명확하다"고 비판했다.한 의료계 관계자는 "전공의들이 이미 병원을 떠난 데다, 교수들의 사직까지 겹쳐 사태가 얼마나 장기화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남아있는 인력들은 이미 번아웃(탈진) 상태여서 더는 버틸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한 상황"이라고 전했다.일부 병원에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명예퇴직 논의가 나오고, 조만간 임금 지급이 어려울 것이라는 소문마저 도는 것으로 전해졌다.한국노총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의료노련)은 이날 전공의와 의대 교수들에게 복귀를 촉구하는 성명에서 병원 노동자들이 병동 폐쇄와 무급휴가, 신규인력 채용 최소화·발령 유예, 명예퇴직 논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이들은 "병상 가동률 저하로 손해를 보게 된 병원 중에서는 명예퇴직을 논의하는 곳도 있고, 간호사 공채 합격 후에도 신규 발령을 유예 중"이라며 "올해 병원 노조의 임금 협상은 사실상 포기 상태이고, 이러다간 급여 지급도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관측되고 있다"고 전했다.2024.03.27. 류병수 기자TV조선(https://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3/27/2024032790119.html)

Date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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