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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20년사 발간사] 20년, 노동운동의 역사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이 그 순간을 기억하며

정책국 │ 2019-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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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노동운동의 역사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의 그 순간을 기억하며

 

 

한국노총 산하 25개 산별 연맹 중 당당하게 한 부분을 떠받치고 있는 의료노련이 올해로 20년을 맞이했습니다. 무엇보다 꾸준히 성장해서, 우리의 역사를 만들어간 선후배 모든 동지에게 반가움을 전합니다. 스무살, 청년으로 접어든 의료노련의 역사를 정리하고 수집하는 작업에 무거운 책임감이 따랐습니다. 역사를 바탕으로 현재를 돌아보고 성찰하는 것은 의료노련의 미래의 원동력이기 때문입니다.

 

의료노련이 출범한 1998년은 첫 야당 출신 대통령이 집권하여 한국사회가 선거를 통한 평화적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안팎으로 각인시켰던 순간이었습니다. 이후 남북 평화 교류, 경제 외환위기, 노동개악 등 굴곡진 역사 속에 노동운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의료노련 활동은 한 차원 높은 상급단체로서 위상을 높이려는 선배들의 끈질긴 노력과 의지 덕분에 지금의 노련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산별 연맹으로 역할 및 내실과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치열한 발걸음이 사진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20년 사진을 정리하면서 다시금 의료노련의 절실했던 노력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조직체계 정비를 위해 단위 노조의 의견을 수렴하고, 결정하며, 집행하는 체계를 마련하였습니다. 메르스 사태로 온 나라가 공포에 떨고, 병원노동자들이 사투를 벌이는 전쟁과도 같은 상황에서, 의료노련은 병원노동자로서 소명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또한 단위노조의 집회와 파업 지원, 선전사업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학연금법 개정에 대응하였고, 의료 환경 변화에 크게 다가온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대응도 발 빠르게 대처한 성과였습니다. 공공의료 강화 및 인력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의 목소리를 높였고, 국민건강보험 정책심의위원회와 보건의료일자리 특별위원회도 적극적으로 활동 하였습니다.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한 실천과 성과 역시 함께 해주신 동지들의 성원의 힘입니다.

 

스무 살을 맞은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은 이제 한국노총 대표 병원 노동조합으로서의 선도적 역할을 위해 노동조합의 활동 지평을 넓히고 노동조합의 새로운 비전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활동이 가능한 것은 과거 수많은 질곡 속에서도 병원노동자로서의 중심성을 잃지 않고 노동조합을 지켜온 선배들과 조합원들의 열정 덕분입니다.

 

의료노련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병원노동자의 권익향상과 의료 공공성의 강화, 올바른 의료정책의 법안 마련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갈고 닦아 온 발자취를 기록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앞으로 기초 자료를 모으도록 하겠습니다.

 

창립 20주년을 맞아 의료노련 20주년 활동사진 편찬과 기념행사를 준비하면서 노련 간부와 물심양면 도와주신 선배와 부위원장으로 구성된 20주년 기념사업회의 헌신과 봉사가 있었습니다. 지면을 빌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단결과 통합의 사회,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아파도 병원에 못 가는 사람이 없는 사회, 고용불안에 허덕이는 노동자가 없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며, 전국의료산노동조합연맹도 함께 투쟁하겠습니다.

 

 

20195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제9대 위원장 이 수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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