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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현장 간호사들 "간호법, 환자 안전과 간호 질 향상 위해 필요"

관리자 │ 2023-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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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시안] 간호법제정추진범국민운동본부(이하 간호법범국본)는 12일 국회 앞에서 2만명(주최측 추산)이 참여한‘간호법 국회 통과 촉구 수요 한마당’을 개최하고, 간호법 대안의 국회 통과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국회 앞 의사당대로에서 ▲간호법은 부모돌봄법입니다 ▲부모돌봄의 선진국가 간호법으로 시작합니다 ▲간호법=부모돌봄법, 가족행복법입니다 등의 현수막과 손피켓을 들고 간호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번 ‘수요 한마당’에는 현장간호사와 간호법범국본에 참여한 각 시민단체가 발언자로 나서 간호법 제정을 응원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나순자 위원장은 “보건의료노조는 보건의료와 관련된 50여 직종이 모여 있는 만큼, 간호법은 찬성은 간호 인력 외 보건의료 50여 직종이 지지하는 것”이라며 “국민돌봄을 책임지고 있는 간호사를 위해 간호법 제정이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 의사 직역 중심주의를 깨고 국민에게 더 나은 좋은 의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신승일 위원장은 지난 11일 국민의힘이 진행한 민·정·당 간담회에서 제안된 간호법 중재안에 대해 지적했다.

신 위원장은 “당연히 제정돼야 할 간호법이 왜 직역 간 갈등으로 심화되고, 정치적으로 희생양이 되고 있는지 안타깝다”라며 “여야가 약속한 간호법을 의사단체 눈치가 보인다는 이유로 간호사 처우법으로 바꾸고, 중재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간호법이 통과되기 어렵다고 겁박하고 있다. 한국노총 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은 간호법 제정을 강력히 지지하고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장 간호사들은 대한민국에 간호법이 필요한 이유를 전했다.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허인섭 간호사(32년차)는 “힘든 환경 속에서도 간호사는 환자를 회복시키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게 모든 노력을 쏟았지만, 줄지 않는 담당 환자 수는 간호사를 지치게 했다”며 “간호법은 환자 안전을 위해 적정 간호사 확보와 배치, 처우개선, 기본지침을 제정하기 위해 만든 법”이라고 말했다.

제주도에서 올라온 정지은 간호사(14년차)는 “간호법 제정을 호소하는 건 간호사 혼자 잘 먹고, 잘 살겠다고 하는 얘기가 아니다. 간호사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면 국민이, 지역사회 내 대상자가 건강해지고 그러면 대한민국이 건강해지기 때문”이라며 “건강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부디 간호법을 통과 시켜달라”고 호소했다.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김선동 간호사(4년차)는 “광범위한 간호라는 행위를 간호법을 제정함으로써 간호사 업무의 분계선을 정확하게 지정, 근무환경 및 처우개선을 통한 경력간호사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에게 질 높은 간호 및 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수요 한마당에는 ‘간호법이 필요해!’를 작사 작곡한 경북보건대 간호학부 이상순 교수와 노래를 한 인디 가수 유하나 씨가 공연을 통해 간호법 국회 통과를 응원했다.

한편, ‘간호법 국회 통과 촉구 수요한마당’ 참가자들은 민트색 마스크와 스카프를 착용했다. 대한간호협회는 간호법이 부모돌봄법임을 알려 국민의 마음인 ‘민심을 튼다’는 의미를 담아 민트색을 대표색으로 지정하고 전국적으로 민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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